국방 육군

11공수 용호대대 10중대 “우리가 특전사 최고의 팀이다”

김가영

입력 2011. 12. 19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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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령관 주관 `2011년 탑팀' 시상 `선승구전' 전투력 강화하는 데 온 힘


2011년 탑팀 선발대회를 통해 탑팀으로 선발된 육군11공수특전여단 용호대대 10중대 장병들이 육상 침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2011 탑팀 선발대회 시상식 후 최익봉(앞줄 가운데) 육군특수전사령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11공수특전여단 용호대대 10
중대 장병들. 김태형 기자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육군특수전사령부의 ‘2011년 탑팀(Top-team)’에 이진학(3사43기) 대위가 이끄는 11공수특전여단 용호대대 10중대가 선정됐다.

 특전사는 지난 16일 최익봉(중장) 특전사령관 주관으로 탑팀 시상식을 실시, 탑팀으로 선정된 10중대에 부대 및 개인표창을 수여하고 포상금(50만 원), 팀 제주도 여행의 특전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탑팀은 또 최근 진급 대상자 7명 전원이 진급에 선발되는 영예도 안았다.

 특전사 최고의 영예인 탑팀은 특전사 요원 중에 체력·사격·침투기술·전술조치 등 모든 분야에서 전투력이 가장 우수한 팀에서 주어지는 호칭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탑팀 선발대회는 특전사 예하 각급부대에서 예선을 거쳐 여단별로 1개 팀씩 참가하는 보텀업(Bottom Up)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 특전사 임무의 특성상 개인보다 팀워크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팀 단위로 평가가 실시됐다.

 본선에 오른 6개 팀은 지난달 16일부터 특전체력 6개 종목, 주·야간 전투사격, 특공무술, 주특기, 팀 단위 침투기술 및 전술적 상황조치능력 평가 등 각 부문에 걸쳐 열흘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여기서 육군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요원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탑팀 요원들은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2분 이내의 제한시간 안에 100회 이상의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를 끝내고 5㎞를 19분 안에 주파하는 초인적인 체력은 기본.

사실 탑팀 선발대회에 출전하는 팀들은 워낙 기량이 뛰어나 5㎞ 뜀걸음·11m 외줄오르기·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턱걸이·평행봉 등을 겨루는 특전체력 측정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일반 부대에서 선발되는 특급전사는 명함을 내밀기 힘들 정도.

 기량 차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사격 부문. 주간사격은 거의 백발백중이지만 일반적인 육군 보병과 달리 탑팀 선발대회에서는 돌연 표적사격, 전진무의탁 사격, 야간 개인·팀 사격을 실시한다.

이때 돌연 표적사격과 야간사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는 것이 대회 관계관의 귀띔이다.

 완전히 우열이 가려지는 것은 무박 5일간 진행된 전술훈련 평가 부문. 전체 배점에서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도 컸다.

참가자들은 특수전교육단 대항군과 맞서며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침투부터 육상침투, 정찰감시, 항공화력 유도, 전술상황 조치, 목표타격을 거쳐 복귀까지 적 지역에서 작전하는 것처럼 고도로 숙달된 특수전 수행능력을 평가받았다.

이 평가에서 10중대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팀원 11명이 모두 생존한 가운데 복귀해 육군 최고의 팀임을 입증했다.

 11명이 보유한 무술 단수를 모두 합하면 42단이 될 정도로 개개인이 위력적인 병기나 다름없는 탑팀 팀원들은 이번 대회에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수백 대 일의 경쟁을 뚫고 마침내 올해 최고의 전사에 선정됐다.

특히 팀원 중 지난달 12일 결혼한 장정수 중사는 신혼여행까지 미루고 대회에 참가해 탑팀을 향한 팀원들의 열정을 짐작하게 했다.

 이진학(대위) 팀장은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팀워크와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불가능 제로의 특전정신이 대회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며 “적이 가장 두려워하고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선승구전(先勝求戰) 특전부대의 전투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1특전여단 용호대대 10중대는 ‘탑팀 등극’이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 새해 첫날부터 황병산 설한지 훈련에 나서 스키를 이용한 전술기동 등 고난도 훈련을 통해 신년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김가영 기자 < kky7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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