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바른말고운말

KBS와 함께 배우는 바른말 고운말

입력 2010. 02. 10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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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용 표현을 잘못 사용한 것은?
①그는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밟혀 발걸음을 떼기가 어려웠다.
②예전에는 보릿고개가 되면 너나없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
③그는 입에 발린 소리를 잘하니 그의 말을 모두 믿지는 말아라.
④그녀는 서울 간 오빠가 돌아오기를 목을 놓고 기다리곤 하였다.
⑤그가 하는 수작을 보니 배알이 뒤틀리고 역겨워 참을 수가 없었다.

2. 제시된 단어를 활용한 문장으로 잘못된 것은?
①걷히다:양털 구름이 말짱히 걷혀 버렸다.
거치다:더 이상 거칠 과정은 없다.
②받히다:그는 설움에 받혀 울음을 터뜨렸다.
받치다:달려오는 승용차에 받쳐 크게 다쳤다.
③맞히다:아이들에게는 주사를 맞히기가 힘들다.
마치다:목이 메어 말을 채 마치지 못했다.
④앉히다:이사회는 그를 사장으로 앉혔다.
안치다:솥에 쌀을 안치러 부엌으로 갔다.
⑤젖히다:나뭇가지를 잡아 뒤로 젖혔다.
제치다:선두를 제치고 맨 앞으로 나섰다.

3. 밑줄 친 말 중에서 어원상 신체와 관련이 없는 것은?
① 자네 볼 면목이 없네.
② 결혼 문제로 요즘 골치가 아파.
③ 눈물 없이는 듣기 어려운 애달픈 사연.
④ 잘난 체하는 친구를 보니 부아가 치밀었다.
⑤ 부끄러운 줄 모르고 염치없이 그런 말을 해.

4. ‘신체’를 활용한 측정 단위가 아닌 것은?
①죽으면 미련 없이 한 줌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②세 치 혀를 잘못 놀리다가는 큰 망신을 당한다.
③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④그 애가 너보다 적어도 두 뼘 정도는 더 크다.
⑤풍물패는 열두 발 상모를 휘날리며 춤을 춘다.

5.다음 공문서의 문장 중 표기가 잘못된 것은?
①비밀 열람 절차를 반듯이 준수한다.
②승인되지 않은 외부 유출을 절대 삼간다.
③보관 책임자는 분실에 대한 일체의 책임을 진다.
④비밀의 폐기 일정은 다음 회의에 안건으로 부친다.
⑤비밀 생산 시 발생한 파지는 깨끗이 세절하여 처리한다.

6. 다음 기사에 대한 분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숨 막히는 아스팔트의 열기도, 쏟아지는 빗줄기도 그의 전진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21일 동안 600.5㎞를 걸었다. 화개장터에서 시작된 ‘대학생 국토 대장정’에서다. 19일 최종 목적지인 서울 올림픽 공원으로 들어서는 그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나) 제주 관광대 사회복지학과 졸업반인 강○○ 씨는 3급 장애인이다. 세 살 적 넘어지면서 다친 왼쪽 다리가 오른쪽 다리에 비해 10㎝ 정도 짧고, 가늘다. 장애가 없는 젊은 대학생도 힘든 국토 대장정을 강 씨는 목발을 짚고 완주한 것이다.

(다) 지난달 30일 행군을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한 명이 일사병으로 쓰러져 집으로 돌아갔고, 열흘쯤 지나자 체력이 바닥난 대원들이 낙오하기 시작했다. 다들 발에 물집이 생겨 고생했는데, 강 씨는 목발 때문에 손바닥에 물집이 잡혔다. 다른 대원들의 페이스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기를 쓰고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지 덕분에, 몇몇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를 제외하고는 대오에서 뒤처진 적이 없었다.

(라) 그는 다리가 불편하지만 무술 유단자이기도 하다. 한국 무술인 국술이 2단이고 특공 무술이 1단이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목발을 짚고 다녔지만, 무술 연마로 하체가 튼튼해지면서 목발도 놓았다. 그런데도 이번 대장정에서 목발을 사용한 것은, 목발을 사용하지 않으면 행군 속도를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마) 강 씨는 국토 대장정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사회 진출을 앞두고 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지를 가다듬기 위해 고교 시절 자전거를타고 3박 4일간 제주도를 일주했고, 한라산 백록담에도 네 차례 오른 바 있다. 강 씨의 앞으로의 목표는 아프리카나 동남아 쪽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늘 미소를 잃지 않는 강 씨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세계를 일주하는 게 제 가슴 속의 작은 소망입니다.”라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①(가)는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사건을 요약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②(나)는 특정 인물에 기사의 초점을 맞추어서 사건의 주인공으로 소개하고 있다.
③(다)는 과거 회상으로 사건을 극적으로 묘사하면서 참가자들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④(라)는 주인공에 대해 부가적인 설명을 덧붙이면서 그의 의지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⑤(마)는 주인공과의 인터뷰 내용을 직접 인용하면서 기사를 교훈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7. 다음 환율 표를 잘못 해석한 것은?(단위:원)

* T/C(여행자 수표) : 해외여행자가 여행 중에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수표
* 매매 기준율 : 외환 거래 시 기준이 되는 환율
* 대미 환산율 : 미 달러 대비 각 통화의 환산율
* 수수료는 고려하지 않는다.

① 0.872달러는 100엔과 가치가 같다.
② 9,371원을 내면 10달러를 은행에서 살 수 있다.
③ 현찰을 사고팔 때 생기는 차액은 유로가 달러, 엔에 비해 크다.
④ 유럽으로 여행을 갈 때는 현찰보다는 여행자 수표를 사는 것이 유리하다.
⑤ 프랑스에 있는 동생이 1,000유로를 받게 하려면 1,283,000원이 필요하다.

8. 도표를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옳지 않은 것은?
<표> 호당 임차 농지 면적 및 임차 농지 비율 (기준: 2007. 12. 15.)

* 전국 환산치 = 표본 농가 임차 농지 비율 × 전국 경지 면적

① 전국 경지 면적의 감소율보다 임차 농지 면적의 감소율이 크다.
②조사 농가에서 경지 면적 중 임차 농지의 비율은 감소하였다.
③우리나라 전체의 경지 면적은 2006년에 비해 줄어들었을 것이다.
④임차 농지 면적이 감소된 것은 벼농사 감소가 주된 이유로 작용하였다.
⑤조사 농가에서 임차농지를 밭농사로 활용하는 경우는 2006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9. 아래 개요에 따라 글을 쓰려고 할 때, (가)~(마)의 논거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가): 조선인은 자기의 의사를 표현할 입법 기관이 없었기 때문에 일제의 경제적 이권 침탈을 저지할 수 없었다.
②(나): 일본인들이 조선에 수력 발전소를 건설한 것은 대륙 진출에 필요한 전력을 가까운 곳에서 생산하기 위해서였다.
③(다): 일본은 청일전쟁 이후 조선의 독립을 국제적으로 공언하였으나, 얼마 후에 곧 한일 병합을 단행함으로써 침략적 본심을 드러냈다.
④(라): 일본은 식민지 지배를 하면서 조선인에게 의무 교육을 실시하지 않았고 조선에 일본 의회의 지역구를 배정하지 않았다.
⑤(마): 일본은 문화정치를 통해 조선 지식인들의 공감을 얻고자 했지만 조선 작가들은 친일 문학과 민족 문학으로 갈려 서로 대립하였다.

서론 : 일제 강점기 평가에 대한 쟁점들

본론 :
1. 근대적 공업화를 달성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1)정치적 상황과 경제의 성장은 별개 문제일 수 없음. -------------- (가)
2)일제 강점기의 경제 발전이 한민족에게 기여하지 않았음. -------------(나)

2. 서구의 침략을 방지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1)도둑을 막아 주었더라도 그 사람이 도둑이 되면 역시 도둑일 뿐임. ------ (다)
2)일제는 조선인에게 시민의 권리와 참정권을 보장하지 않았음. ---------(라)

3. 당대의 식민 지배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1)당시 모든 약소국이 식민 통치를 받은 것은 아니었음.
2)대다수 조선인은 일본의 식민 지배를 원하지 않았음. --------------(마)

결론 : 일제 강점기를 보는 올바른 시각 전년 대비 증감률(%) 


10. 밑줄 친 부분이 언어 예절에 맞는 것은?
① A. 아이들 교육 문제는 어떻게 하시나요?
B. 저는 제 부인에게 다 맡기고 있습니다.
② A. 제 바깥 분은 요즘 술을 삼가고 있어요.
B. 그래요? 술을 참 좋아하셨는데…….
③ A. 아버님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B. 아버지는 홍 자(字) 길 자(字) 동 자(字) 쓰십니다.
④ A. 박미숙 차장과 어떤 관계세요?
B. 박 차장이 제 마누라예요.
⑤ A. 네 신랑은 요즘 일찍 들어오니?
B. 그이는 일이 많아 요즘도 늦어.
정답 : 1-④ 2-② 3-⑤ 4-② 5-① 6-③ 7-⑤ 8-④ 9-⑤ 10-⑤

발 음
동가홍상=우리 속담에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는데, 이와 같은 뜻의 한문숙어로 ‘동가홍상(同價紅裳)’이 있다. 그런데 이것을 글자 그대로 [동가홍상]이라고 할 때도 있고 [동까홍상]이라고 할 때도 있는데, 정확한 발음은 어느 것일까?이것은 [동까홍상]이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는다. 그것은 한자의 ‘값 가(價)’자가 ‘가격(價格), 가치(價値)’와 같이 단어의 첫 음절에 올 때는 글자 그대로 [가]로 발음하지만, ‘정가(定價), 물가(物價)’와 같이 둘째 음절 이하에 올 때는 [까]로 발음하기 때문이다.

 등기=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주민등록 등본이나 부동산 등기부 등본과 같은 서류를 집에서도 손쉽게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부동산과 관련된 내용을 말할 때 대부분 ‘등기부 등본[등끼부등본]’이라고 발음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이것은 [등끼]라고 된소리로 발음할 이유가 없으므로 글자 그대로 [등기]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는다. 그 밖에도 중요한 우편물을 보낼 때나 부동산을 거래할 때에도 ‘등기(登記)’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때도 [등기] 또는 [미등기]라고 발음해야 한다. 

출처 : KBS한국어능력시험 기출문제

제공 : KBS한국어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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