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바른말고운말

KBS와 함께 배우는 바른말 고운말

입력 2010. 02. 03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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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교실 문제

1. 밑줄 친 부분이 어법에 맞는 것은?

 ① 종수의 그림은 은주 것을 본뜬 것이었다.
 ② 영철은 간신히 몸을 추스리고 일어섰다.
 ③ 미숙은 갑자기 목이 메여 말을 할 수 없었다.
 ④ 창호는 나태함에 대한 죗값을 단단히 치뤘다.
 ⑤ 지혜는 서른 살이 넘었는데도 아직 애띤 모습이다.

 
2. <보기>의 ㉠~㉤의 의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쌀을 ㉠안친 후, 약 20분이 지나면 불을 줄이고 밥물을 ㉡잦힌다.
●쌀뜨물과 멸치 육수를 섞어 ㉢한소끔 끓인 후 다진양념과 손질한 우럭을 넣어 끓인다.
●된장찌개는 멸치 육수에 된장을 풀고 갖은 재료를 썰어 넣어 ㉣바특하게 끓인다.
●㉤쟁여 둔 쇠고기는 센 불에 볶아 낸다. 

 ① ㉠ : 재료를 솥이나 냄비 등에 넣고 음식이 되게 하다.
 ② ㉡ : 액체가 속으로 스며들거나 점점 졸아들어 없어지게 하다.
 ③ ㉢ : 오랫동안 충분히 끓는 모양
 ④ ㉣ : 국물이 적어 톡톡하다.
 ⑤ ㉤ : 양념하여 그릇에 차곡차곡 담아 두다.

 

3. ‘붓다’와 ‘붇다’를 바르게 쓴 것은?
 ①냄비에 물을 잘 붇고 끓여야 해. ②얼굴은 붇다가도 금세 되돌아온다.
 ③그렇게 하면 라면이 붓다가 터져 버려. ④재산은 원래 붓다가도 없어지는 법이다.
 ⑤적금을 붓다가 해약하면 손해가 클 텐데.

 
4. 다음 중 밑줄 친 단어의 의미 관계가 나머지와 다른 것은?

 ① 승리의 기쁨에 넘쳐 우는 선수들이 많았다.
- 전화벨이 요란스럽게 울었다.

 ② 내일 지방에 사는 친구에게 가기로 했다.
- 오늘 만난 남자에게 무척 호감이 간다.

 ③ 내 이상형은 눈이 초롱초롱한 사람이다.
- 그런 짓을 하다니 사람들 눈이 무서운 줄 알아라.

 ④ 약은 아이의 손이 안 닿는 곳에 두는 게 좋다.
- 앞으로의 일은 너희 손에 맡겨도 될 것 같다.

 ⑤ 누나는 보약을 여러 번 먹어도 늘 골골거렸다.
- 귀를 먹었는지 아무리 불러도 그냥 지나가더라.  

5. ㉠~㉢에 들어갈 한자로 적절한 것은?









주로 문서의 내용 따위를 고쳐 바르게 함 예) 악법의 개정에 힘
쓰다
이미 정하였던 것을 고쳐 다시 정함 예) 택시 요금을 개정
하다
글자나 글의 틀린 곳을
고쳐 바로잡음
예) 일부 내용을 개정
하여 출간하다


   ㉠ ㉡ ㉢ ㉠ ㉡ ㉢

 ① 改正 改訂 改定 ② 改正 改定 改訂
 ③ 改定 改訂 改正 ④ 改定 改正 改訂
 ⑤ 改訂 改定 改正

 

6. 다음 글의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지적으로 옳지 않은 것은?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할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름달인 경우에 일어난다. ㉠그러나 보름달이라고 해서 반드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는 황도와 백도가 5도 9분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달의 궤도면인 백도면(白道面)이 지구의 궤도면인 황도면(黃道面)과 약 5도 기울어져 있어서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놓일 기회가 적은 것이다.

㉢백도와 황도가 교차하는 교점은 두 개 있는데 그러한 교점 근처에 태양이 있을 때 일식과 월식이 일어난다. 그러한 때를 식의 계절이라 하고, 식은 1년에 2회가 된다. 식의 계절은 6개월의 간격을 갖는데, 식의 계절에 월식이 대체로 일어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월식은 1태양년에 3회 일어날 수 있다. ㉤일식이 월식보다는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일식은 지구상의 극히 한정된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반면, 월식은 지구의 밤인 곳 어디에서나 볼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자주 관측된다. ]]></DataContent>

   
   ① ㉠ : 문장 성분이 생략되어 있으므로 보충해야 한다.
 ② ㉡ : 주술 호응이 자연스럽지 않으므로 서술어를 바꿔야 한다.
 ③ ㉢ : 의미상 중복되는 부분이 있으므로 표현을 다듬어야 한다.
 ④ ㉣ : 앞부분과 반대되는 내용이 아니므로 접속부사를 삭제해야 한다.
 ⑤ ㉤ : 뒷부분과의 연결이 어색하므로 흐름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

 

7. <보기>의 글을 고쳐 쓰기 위하여 제시한 의견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제목이 글의 주요 내용과 관련이 없는 것 같아. 중심 화제를 살려서 ‘농요와 함께하는 궁궐 모내기 행사’ 정도로 바꾸면 어떨까.
 ②시행의 주체가 분명히 나타나 있지 않은 것 같아. 행사를 주최하는 ‘창덕궁 관리소’가 문장의 주어로 들어가야 자연스럽지.
 ③문장 앞부분과 뒷부분의 주어가 다른 것 같아. 뒷부분에는 달라진 주어를 넣어 주면 좋겠어.
 ④글 전체의 흐름을 보니 꼭 필요하지 않은 부분인 것 같은데, 삭제해도 좋을 것 같아.
 ⑤행사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 부분이니까, 글 맨 뒤에 놓이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러울 것 같아.


8. 다음 글을 논리 전개가 자연스럽도록 순서를 바로 잡은 것은? 

 (가) “나는 요즘 기운을 잃어서 늘 하던 운동마저 중지하고 말았네. 기분이 울적하여 지구라는 이 훌륭한 건물이 황량하게 보인다네. 빛나는 별들로 아로새겨진 저 하늘도 독기 덩어리로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네.” ‘햄릿’은 늘 검은 옷을 입고 다니고, 항상 슬프고 시무룩하며, 자주 자살을 생각한다. 당시 표현으로 ‘멜랑콜리(Melancholy)’의 전형인 햄릿은 현대 의학으로 분석하자면 우울증 환자였다. 
 
(나) 우울증이 치료해야 할 정신 질환의 하나가 된 것은 19세기였다. 처음에는 유전 요인을 강조하다 점차 가까운 사람의 사망이나 직업에서 오는 긴장과 같은 스트레스 요인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우울증은 중증 환자의 10~20%가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무기력과 절망, 분노, 적개심, 짜증 같은 심리적 증상과 두통, 복통, 빠른 심장 박동 같은 신체 증상이 따른다. 발병률은 남자보다 여자가 두 배가량 높지만 자살자는 거꾸로 남자가 훨씬 많다.

 (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치료하려면 우선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울증은 감기나 배탈처럼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일 뿐이다. 성인 열 명 중 한 명은 살면서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다는 통계도 있다. 평균 발병 연령은 40세이지만 최근엔 점점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하면 환자 대부분이 호전된다. 그러려면 가족과 친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일치된 견해다.

 (라) 멜랑콜리에 대한 인식은 기원전 4세기 히포크라테스의 저서에 이미 나온다. 멜랑콜리에 빠지면 의기소침하며 짜증을 내고 불안해 하며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2세기에 활동한 그리스 의사 게일린은 체액의 비율로 그 원인을 설명했다. 즉, 인간의 상태는 혈액·황담즙·흑담즙·점액, 네 가지 체액의 비율에 따라 결정되는데 멜랑콜리는 이 중 흑담즙이 많은 경우라고 했다. 게일린의 학설은 1000년 넘게 큰 영향을 미쳤다.

  ① (가)-(나)-(다)-(라) ② (나)-(가)-(라)-(다)
    ③ (가)-(라)-(나)-(다)
  ④ (라)-(가)-(다)-(나) ⑤ (다)-(라)-(가)-(나)

9. 다음 중 바르게 고쳐 쓴 것이 아닌 것은?

 ①작성된 계산표의 자료를 수정·추가·삭제 등의 편집 작업을 통하여 계산표의 내용을 변경할 수 있다. →작성된 계산표의 자료를 수정·추가·삭제하는 등의 편집 작업을 통하여 계산표의 내용을 변경할 수 있다.

 ②농경지대에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농경지대에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대책 마련을 시급히 해야 한다.

 ③대도시에서는 밀집된 인구, 교통수단,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에 의하여 대기와 수질의 오염, 쓰레기와 소음의 증가 등 복합적인 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대도시에서는 밀집된 인구, 교통수단, 공장 등에서 배출하는 오염 물질에 의하여 대기와 수질의 오염, 쓰레기와 소음의 증가 등 복합적인 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④회사나 공공 기관에서는 각종 사무 처리에 있어서 컴퓨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회사나 공공 기관에서는 각종 사무를 처리할 때 컴퓨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⑤우리나라의 젊은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눈부시게 활약함은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주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젊은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눈부시게 활약한 것은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정답 1-① 2-③ 3-⑤ 4-⑤ 5-② 6-② 7-③ 8-③ 9-②

출처 : KBS한국어능력시험 기출문제   
제공 : KBS한국어진흥원(02-781-8276)



발 음

덤터기 / 덤태기 / 덤탱이

 남에게 넘겨씌우거나 남에게서 넘겨받은 허물이나 걱정거리를 두고 ‘덤태기’ 또는 ‘덤탱이’라고 할 때가 많은데 이것은 모두 표준어가 아니고, ‘덤터기’가 맞는 표현이다. ‘덤터기’를 ‘덤태기’라고 하는 것은 발음을 편하게 하려는 데서 나온 것이다. 이른바 ‘ㅣ 역행동화’에 의한 결과인데, ‘터’의 모음 ‘ㅓ’가 뒤에 오는 ‘기’의 모음 ‘ㅣ’의 영향을 받아서 ‘덤태기’가 된 것이고, ‘덤태기’는 마지막 음절의 ‘ㄱ’ 소리와 같은 위치에서 발음되는 ‘ㅇ’으로 소리가 바뀌어서 ‘덤탱이’와 같은 소리로 발음된 것이다. 실제로 정확하게 ‘덤터기’라고 하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덤태기’나 ‘덤탱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정확한 표현은 ‘덤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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