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병영스펀지

<28>항공기 바퀴의 무늬는 ( ? )만 존재한다

이주형

입력 2007. 07. 24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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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을 나는 항공기에도 바퀴는 매우 중요하다.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가격도 만만치 않다. F-16 전투기의 경우 바퀴 한 개는 57만 원(뒷바퀴 기준)이나 한다.

    항공기 바퀴는 이·착륙할 때의 강한 충격, 고속, 고열에 잘 견뎌야 하기에 한 겹의 고무층이 아니라 총 9겹의 특수직물층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 바퀴는 압력을 잘 유지하고 바퀴 속의 공기와 금속 휠이 직접 닿아 열 발산이 잘 발산될 수 있도록 바퀴와 금속 휠을 직접 조립한 다음 그 사이에 공기를 주입하는 기법을 사용해 제작된다.

    이렇게 항공기 바퀴에는 특수한 재료와 고도의 기술이 적용된다.항공기 바퀴의 또 다른 특징은 충격과 고속, 고열로 인해 소모가 빠르다는 점이다. F-16 뒷바퀴의 경우 통상 50회, 앞바퀴는 100회 정도 비행하고 나면 교체해 줘야 한다.그런데 이 바퀴에는 자동차 바퀴에 복잡한 무늬가 있는 것과 달리, 세로방향의 줄무늬만 존재한다.

    자동차 바퀴는 노면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마찰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 반면, 항공기 바퀴는 이륙시 빠른 속도로 달리는 데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참고로 하늘에서는 날개로 방향을 전환하지만 활주로에서는 앞바퀴를 좌우로 움직여 방향을 전환한다. 이 바퀴 방향을 바꾸는 것은 자동차처럼 핸들이 아니다. 조종석 좌우측 페달을 밟아 방향을 결정한다.

    하늘을 날 때 이 페달은 수직꼬리날개의 방향타를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반면 바퀴를 이용한 후진은 불가능하다. 자동차와 달리 항공기 바퀴에는 동력이 직접 전달되지 않는 까닭이다. 그래서 항공기가 격납기로 들어갈 때는 항공기 견인 차량이 도와줘야 한다.

    ※ 정답 : 세로 방향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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