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심일상에 62사단 김수경 대위

이주형

입력 2006. 06. 15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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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군 최초 이전에 심일 소령의 위국헌신 정신을 닮고 싶었습니다.”16일 육군 전체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중대장에게 수여하는 심일상 시상식에서 여군으로는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육군62사단 김수경(30·간부사관7기·사진) 대위.

    김대위는 “6·25전쟁의 진정한 영웅인 심일 소령의 얼을 닮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확고한 군인관을 마음속에 새기고 조국수호와 부대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대위는 제4회 심일상 수상자인 다른 13명의 중대장과 마찬가지로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의식, 필승의 가치관을 가지고 중대장 임무를 수행해 왔다.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군인인 동시에 조국의 자식이라는 신념 하나로 소임과 자기 분야에 최선을 다한다면 조국수호는 물론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걸어가는 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철학도 들려줬다.의지와 포부가 강한 만큼 여군장교로의 선택도 분명했다.

    1997년 부사관으로 군에 들어와 4년 뒤 장교의 길을 가기로 결심,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간부사관으로 임관해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와 3사단 행정지원관, 소대장, 인사·군수장교 등 다양한 직책을 거쳐 올해 1월부터 62사단에서 중대장 겸 대대 작전장교로 근무하고 있다.2003년 4월 , 현재 52사단에서 군 복무 중인 정준호 대위와 결혼해 세 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한편 16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제4회 심일상 시상식이 거행돼 전후방 각급부대 모범 중대장 14명이 올해의 심일상 수상자로 선정, 표창을 받게 된다.

    육군은 6·25전쟁 당시 육사8기생으로 임관해 춘천지역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1951년 1월 26일 강원도 영월지구전투에서 정찰 임무 수행 중 적의 총탄에 맞아 산화한 고 심일 소령의 업적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2년 심일상을 제정했다.이후 매년 6월 야전 전투부대 최우수 중대장급 지휘관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심일상 수상자는 육군참모총장 표창과 함께 3박 4일간의 부부동반 제주도 여행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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