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군사용어

쉽게 풀어보는 군사용어<48>부대 명칭

김병륜

입력 2005. 12. 27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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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에는 보통 세 가지 이름이 있다. 고유명칭과 통상명칭·애칭이다.
고유명칭(Long Name)은 일반 명령 혹은 부대 편제표에 따라 명명된 원래의 부대 명칭을 말한다. ‘1사단’식으로 표기하는 것이 고유명칭이다.
군사 보안상 부대 성격·편성·부대 규모·작전·장비 등을 비닉하기 위해 사용되는 부대명은 통상명칭(Common Name)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3275부대 등 보통 네 자리 숫자로 된 통상명칭을 사용했지만 지난해부터 사단급 부대의 경우 고유명칭의 사용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고유명칭과 통상명칭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보안상 금기에 해당한다.
고유명칭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부대 존재가 노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전시에는 별도의 위장용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세계 각국 군대의 일반적 관행이다.
중국군은 지금도 다섯 자리 이상의 숫자로 된 위장 명칭을 사용한다.
애칭은 부대의 역사·상징물을 감안해 부여된 이름이다. 육군의 백마부대나 백골부대 같은 것이 애칭의 예다.
유사한 용어 중 단대호(單隊號·Unit Identification)라는 것이 있다. 숫자로 표시된 칭호·병과·지휘 제대를 포함한 완전한 군부대 명칭이 단대호다. 고유명칭과 유사한 개념이지만 주로 작전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라는 점이 다르다.

김병륜 기자 < lyuen@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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