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전투기술 다지며 지역발전 이뤄

글=이주형·사진=박흥배

입력 2005. 11. 04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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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전필승의 최정예 동원사단 육성’. 육군62사단의 목표는 매우 간단하다. 실천 방안도 마찬가지다.

    평시에는 전시를 대비,동원 운영 계획에 의해 동원 위주의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교육 훈련 진행과 각종 전투기술 연마와 함께 안정된 부대 관리, 그리고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

    또 유사시에는 대전·충남 동원예비군들로 신속히 부대를 증편해 전방 작계 책임 지역으로 전개, 최전방에서 국가와 국민의 안녕, 조국 절대 수호를 위해 방어 임무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지향해야 할 목표를 뚜렷하고 간단하게 수립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이 구현될 수 있도록 실천해 나가는 일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부대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1993년 대전 엑스포 행사에 대한 적극적인 기여로 대통령 부대표창 수상, 95년 부여 지역에 침투한 무장공비 소탕 작전, 2004년 3월 100년 만의 폭설로 2만 명이 넘는 국민이 고속도로 등지에서 고립돼 혹한에 떨고 있을 때 작전 차원의 구호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위민군상’(爲民軍像)을 구현한 것이 그 좋은 예다.

    이러한 전통과 성과를 바탕으로 부대는 국민의 군대로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재해·재난 등 대민 피해가 발생하면 대전·천안·공주·연기 지역을 막론하고 언제 어디든지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도움을 절실히 기다리는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과 구원의 손길을 건네는 수호자 역할은 부대에 있어 너무나 당연한 일.

    최근에는 지역 지자체인 연기군과 재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협정서를 전군 최초로 체결, 태풍·지진·폭설 등 긴급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는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군 병력과 장비·물자를 예방·복구 활동에 신속히 투입할 것을 약속했다.

    본연의 임무인 전투력 제고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정보화·과학화 시대에 앞장서기 위해 최첨단 통신 장비를 활용, 작계 지역에 가서 훈련하지 않아도 실제 전장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전시 상황을 그대로 묘사한 전산모의(computer simulation)를 통해 부대 전투력 수준을 측정하는 전술 훈련과 상급 부대 전투 지휘 훈련에도 활용하고 있는 것.

    쌍용훈련·작계전투지휘훈련 등 각종 훈련 참가를 통해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필승의 신념을 습득하고 유사시 작계 시행 능력과 직책별 임무 수행을 숙달, 전투 준비 태세를 확고히 다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선진 병영 문화 창달을 위한 다양한 활동은 부대가 관심을 갖고 시행하고 있는 사안이다. 국민의 신뢰는 선진 병영 문화의 기반 위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분기별 중대 단위 단결 활동을 비롯해 여가를 활용한 동아리 활동, 입대 전 결혼한 병사들의 가족들을 부대로 초청해 장비·내무반 견학과 지역 복숭아 축제를 관람케 하는 기혼 병사 가족 초청 행사, 변화와 혁신을 통한 계급별·계층별 열린 토론회, 사랑의 문패 달기 운동 등 부대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고 장병들의 사기 앙양을 위한 수많은 방안이 이미 시행되고 있다.

    특히 사단장으로부터 말단 이등병까지 안정된 부대 관리를 위해 격의 없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열린 시간을 정기적으로 마련,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문제점을 찾아 즉각 해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믿고 맡길 수 있는 군대, 근무하고 싶은 욕구가 넘치는 활기찬 병영 분위기를 조성해 대군 신뢰 증진과 상호 존중·배려가 공존하는 병영 문화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것이 부대의 계획. 변화와 혁신의 선두 주자로서 부대의 발걸음이 어디까지 진전할지 자못 궁금해진다.

    글=이주형·사진=박흥배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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