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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로 엮는軍 軍人 軍隊<6>장쾌한 삶 ‘장보고’

입력 2005. 08. 05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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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전에 막을 내린 대하 사극 ‘해신’은 장보고(張保皐·?~846)라는 영웅을 과거 인물에서 현재 우리와 같은 시대에, 같은 공기를 호흡하는 현대인으로 만들어 냈다. 그가 살아온 장쾌한 삶의 궤적은 경기 침체 등으로 생활에 찌든 많은 사람에게 적지 않은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
    드라마가 인기를 더해 가자 최고 전문 경영인(CEO)으로서 장보고를 해석하며 리더십의 훌륭한 모델로 그를 소개하는 책자들이 줄을 이었고 젊은이들이 존경하는 인물 상위에 오르내렸다.
    드라마 인기에 훨씬 앞서 우취인(우표 수집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 사이에 장보고는 이미 호평을 받고 있었다. 2000년 1월3일 밀레니엄 시리즈 제3집에 장보고 우표가 발행돼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이다.
    이 우표는 배와 함께 바다를 배경으로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초상을 넣은 특별 우표로, 특히 군사와 관련한 우표를 수집하는 사람들로부터 남다른 관심을 모았다.
    흔히 해상왕이라 불리는 장보고는 통일 신라 시대의 빼어난 무장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훌륭한 경영인, 특히 국제 무역가였다.
    드라마를 통해 장보고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이미 많은 국민이 알고 있어 생략하지만 그가 중앙 정부의 왕위 계승 분쟁에 휘말린 끝에 조정에서 보낸 자객 염장에게 살해되지 않았다면 당시 신라의 역사가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상념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우표 용어와 관련, 이번 주에는 ‘관광통신일부인’이라는 우표를 소개한다. 이 우표는 우체국에서 사용하는 7종류(호) 우표 가운데 마지막 7호다.
    특정 지역의 관광물·특산물, 기타 기념물의 안내를 목적으로 발행된다. 2003년 4월1일까지 우리나라 관광통신일부인은 258개로 전국 244개 우체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관제엽서나 우표를 붙인 봉투 또는 띠종이에 날인, 사용한다. 여행할 때 그 지역의 우체국에 들러 관광통신일부인을 수집하는 것도 여행의 보람과 재미를 더해 준다.

    〈이영수 조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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