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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영감과 99%의 노력'

입력 2003. 07. 10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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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천재들의 훌륭한 작품들을 보며 먼저 그들의 재능을 부러워한다.
천재들은 보통사람들과 근본이 달라 탁월한 능력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몇 개의 멋진 작품만 남겼으리라 믿곤 하는 것이다. 그들은 각고의 노력 없이도 단지 타고난 재능 덕에 손을 대는 것마다 명작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에디슨의 이야기가 많은 것을 이룬 천재들의 호사스러운 자기 과시의 말 정도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러나 창의력 전문 컨설턴트인 마이클 미칼코의 조사에 의하면 형편없는 시들은 이류시인보다 일류시인들에 의해 많이 쓰여졌다고 한다. 이들은 많은 시를 썼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이류시인보다 형편없는 시가 많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셰익스피어는 154편의 소네트(단시)를 썼으며 그중 일부는 대작이지만 다른 작품은 매우 평범하고 일부는 그야말로 형편없었다고 한다.
바흐는 매주 한 편의 칸타타를 작곡했고 모차르트는 600편 이상의 곡을 작곡했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 외에 248편의 논문을, 다윈은 진화론 외에 119편의 논문을, 프로이트는 65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한다.

백열전구와 축음기로 잘 알려진 에디슨은 1093개의 특허권을 갖고 있으며 이 숫자는 아직도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는 전구를 완성하기 위해 9000번의 실험을 했고 축전지 배터리를 발명하기까지 5만 번의 실험을 했다고 한다.

어느 날 그의 조수가 전구용 필라멘트를 발견하기 위해 수천 번이나 실패하고도 실험을 계속하는 이유를 묻자 에디슨은 조수에게 “그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겠구나. 나는 아직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으며 대신 작동하지 않는 수천 가지 경우를 발견했을 뿐이란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물론 무슨 일이든지 처음부터 남보다 재능을 보이며 잘하는 사람이 있다. 새로 시작하는 일에서 남보다 앞서가는 사람이 분명 있다.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재능도 있고 유리한 환경 덕에 일찍 계발된 자질도 있다. 그러나 그런 천부적 재능을 가진 사람에게도 궁극적 성공은 중간에 좌절하지 않고 꿈의 실현을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견뎌 나갈 때만 주어지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목표로 정한 분야에서 재능의 부족을 느꼈다면 부족한 부분, 안되는 이유를 찾을 때까지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 될 것이다.
스스로 실패했다고 말하기 전까지 그 누구도 실패자가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하려던 일을 계속하고 있다면 단지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인 것이다. 성공을 위해 값진 대가를 치르는 중일 뿐이다.
성공이라는 글자를 현미경으로 보면 실패라는 글씨들의 점으로 구성돼 있다지 않는가.

<드림빌더 대표 유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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