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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병영생활 > 독자마당

시간을 벌어 나가라

2014. 10. 19   14:16 입력


 예전에 ‘말년 병장은 부러울 게 없다’고 하곤 했다. 그만큼 전역 전 병장의 위세가 대단하고 부러움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병영문화를 보면 오히려 병장들이 더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주된 원인은 ‘취업전쟁’으로 대변되는 ‘사회’라는 거친 바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병사들에게 있어 군대가 연못이라면 사회는 바다와 같다. 군대가 아무리 힘들어도 사회의 험난함에 비할 수는 없다. 사회로 비유한 바다는 망망대해에서 거친 파도를 헤치고 상어를 비롯한 각종 위험을 극복해야 하는 ‘무한전투’의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군대는 사회로 진입하기 전의 전초기지다. 사회로부터 완전히 보호된 가운데 조직문화를 배우고, ‘임무수행’을 통해 사회에서 말하는 ‘일’이 기획되고 진행되고 결과를 맺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사회로 나가기 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각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등 연못에서 바다로 나아가기 위한 연습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 부대에서는 군 생활을 ‘시간 낭비’가 아닌 ‘시간 벌기’로 활용하는 병사들이 적지 않다. 자산관리공사에 취직을 목표로 한국사 1급 자격증과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한 병사, 금융CEO가 꿈으로 네트워크 관리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병사, 훌륭한 영업사원이 되기 위해 군대 인맥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병사, 전역 시 목돈을 만들기 위해 저축하는 병사 등 대부분이 바다로 나갈 준비를 위해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역을 앞둔 병사들도 군 생활을 통해 습관이 든 것들 중 전역 후에도 지속적으로 해 나가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찾는 등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일체유심조’라는 말처럼 세상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사회라는 전쟁터에 나가기에 앞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기르고, 어떠한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해 명찰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해 나가는 시간을 군대라고 생각하자.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는 뿌듯한 보람과 더불어 밖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군대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보자. 인생 100세 시대에 2년이라는 연못에서의 생활은 바다를 헤쳐나가 인생의 성공에 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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