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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최우선 가슴으로 따르게 해야 진정한 리더”

천정수 해군1함대사령관 『굿보스 배드보스』
2018. 05. 23   17:52 입력 | 2018. 05. 23   17:55 수정

전우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역점

평창올림픽 경비 임무 완수해준 장병들에게 고맙고 감사

이 충무공 관련 서적 통해 창의적·전략적 사고 배워

 

 

 



“내 부하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임무수행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

천정수(소장) 해군1함대사령관은 동해 수호를 위한 지휘 방침 외에 자신의 ‘10대 근무 지침’을 설정하고 부대를 이끌어간다.

‘함대 장병들의 눈과 얼굴에 생기가 돌고 있는가?’ ‘오늘은 어느 참모실과 소통할 것인가?’ ‘부하의 잘못(실수)을 비난하기 전에 원인부터 알아내려 하는가?’ ‘사령관의 임무를 참모에게 전가하는 것은 없는가?’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대책은 무엇일까?’ 등이다. 천 사령관이 추천한 『굿보스 배드보스(가슴으로 따르게 하라)』는 그의 근무 지침과 일맥상통한다. 부하들이 가슴으로 따르는 현명하고 훌륭한 보스들의 리더십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람이 최우선

『굿보스 배드보스』는 천 사령관이 올해 1월 1함대사령관에 취임하기 전 후배 장교가 선물한 책이다. 천 사령관은 이 책이 함대를 어떻게 지휘하고, 어떻게 사고하며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해결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핵심은 부하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가슴으로 지휘관을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훌륭한 보스는 항상 돌아다니고, 살펴보고, 질문을 통해 부하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부하의 말을 귀담아듣고, 부하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며, 부하에게 뭔가를 배우라고 합니다. 아울러 보스가 부하들을 빛나게 하고, 고맙다고 이야기하며, 부하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부하들은 자신의 직무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천 사령관이 군인의 길을 걷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바다가, 해군이 좋아서다. 그는 어릴 때부터 바다에 관심이 많았다. 학창 시절에는 역사책을 좋아해 충무공 이순신 제독을 알게 됐다. 그리고 충무공의 후예가 돼 조국의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신념으로 해군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원칙을 정했다. ‘사람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다.

“제가 군 생활을 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람입니다.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고,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현재 같이 근무하는 전우들을 서로 신뢰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특히 저는 전우들이 저와 함께 근무하면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이러한 저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 책의 부제인 ‘가슴으로 따르게 하라’처럼 부하들이 자신의 직무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지휘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며, 지휘관을 가슴으로 따르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창올림픽 지구촌 축제 승화 기여 뿌듯

천 사령관은 1함대사령관으로 취임하면서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 번째는 함대에 부여된 ‘동해 수호’ 임무를 100% 완수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누구나 근무하고 싶고, 일과 휴식이 조화로운 행복한 근무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10대 근무 지침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침서다.

“저는 매일 아침에 확인하는 게 있습니다. ‘안 해도 될 일, 줄여도 될 일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 ‘꼭 필요한 일에 집중하고 있는지?’ ‘부하들의 눈과 얼굴에 생기가 돌고 있는지?’ ‘사령관의 임무를 부하에게 전가하고 있지는 않는지?’ 이것을 매일 아침 생각하며 실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2018년은 천 사령관에게 잊지 못할 한 해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군사적 임무를 완수했기 때문이다. 그는 올림픽 기간에 해상경호경비작전본부장 직책을 완벽히 수행했다.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울 법도 하지만 그는 모든 공을 장병들에게 돌렸다.

“우리 장병들은 해상에서 거친 파도와 싸우며 빈틈없는 경비작전을 완수해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지구촌 축제로 승화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함대 장병과 저는 이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임무완수에 굵은 땀방울을 흘린 장병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책은 삶의 자양분…장병 독서 여건 보장

천 사령관은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는다. 국제정치, 전략·전술, 변화·혁신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읽지만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역사와 전사(戰史)다. 특히 이순신 제독과 관련된 책은 ‘필독’한다.

“이 충무공은 불패신화의 지휘관이자 해양전략 사상의 선구자였습니다. 이 충무공 관련 서적을 통해 국가와 백성을 생각하고, 부하를 배려하는 리더십과 지휘 철학,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는 창의적·전략적 사고를 배우고 있습니다. 감히 따라갈 수는 없으나 해군이자 지휘관으로서 앞으로도 이 충무공을 본받기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천 사령관은 장병들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여건·환경 보장에도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장병들의 여가·휴식 시간을 철저히 보장하고, 수시로 함대 구석구석을 찾아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한다.

“독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책에는 수많은 지식과 정보가 담겨 있고, 자신이 직접 해볼 수 없는 것을 간접 경험하게 해줍니다. 이러한 것들은 살아가는 데 소중한 자산입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분야를 읽기보다는 좋아하는 장르를 편한 시간에 자유롭게 읽으면서 습관화하면 삶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자신보다는 전우를 먼저 생각하고 살피는 천 사령관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함정과 도서기지에서 동해 수호에 혼신을 다하는 장병·군무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저는 함대사령관으로서 우리 전우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자신의 직무에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직무수행과 행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전우들에게 진심으로 따뜻한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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