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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군 장병 일자리 경쟁력 ‘고공 비행’

16전투비행단 장병 취·창업 지원 현장취재
2018. 04. 10   16:56 입력 | 2018. 04. 10   17:37 수정

자격증 목표 ‘1인 1동아리 갖기’ 운동에

‘독서 활성화’로 투트랙 역량 강화 전략

분기 단위 ‘동아리의 날’ 축제의 장으로

최근 새단장한 북카페엔 독서열기 후끈

 



“전원 합격! 할 수 있다!” 10일 공군16전투비행단(16전비) 수송대대에서 ‘대형·특수면허 및 운전기능사’ 취득 동아리 ‘예성 트랜스포터’ 장병들이 힘찬 구호와 함께 대형 버스에 올라 운행 연습에 돌입했다. 연습을 한동안 지켜본 동아리 지도교관 김상우(중사) 특수차량반장이 장병들을 불러모아 강평에 들어갔다. 운행 간 발견된 취약점과 국가기술자격검정 응시 요령을 세심하게 지도받은 장병들의 얼굴에 자신감이 차올랐다. 김 반장은 “우리 동아리는 운전병은 물론이고, 운수 관련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장병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며 “간부로서 가진 전문성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 자격증 취득 성공률 100%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 병사 가운데 대학생 또는 대학 졸업자 비율은 올해 2월 기준으로 약 83%다. 이들 대부분은 전역 후 진로를 고민하는 잠재적 취준생(취업준비생)이다. 공군은 청년 장병들의 취업난 해소와 일자리 확대를 위해 국방부 추진계획과 연계한 ‘공군 청년 장병 일자리 지원’ 로드맵을 수립하고, ‘취업맞춤특기병’ 확대 등 11개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일선 비행단도 야전에서 시행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장병들의 취·창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16전비는 장병들의 ‘자격증 취득’과 ‘내적 역량 강화’ 과제를 동시에 공략하고자 최근 ‘동아리·독서’ 활성화 투 트랙 전략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동아리 즐기고, 스펙도 쌓고

16전비가 찾은 청년 장병 일자리 고민 해결의 첫 번째 열쇠는 ‘동아리’다. 16전비는 최근 장병 전문 역량 강화와 자격증 취득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자 ‘취·창업 및 자격증 동아리’를 대거 신설하고 ‘1인 1동아리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장병 선호도 조사를 통해 창설된 신규 동아리는 ‘예성 트랜스포터’를 비롯해 영어·일본어·스페인어·건설장비·사진·영상·한식조리 등이다. 모든 동아리는 성과를 극대화하고자 ‘전원 자격증 취득’이라는 분명한 목표 아래 운영된다.

이와 함께 16전비는 동아리별 활동 성과를 확인하는 축제의 장으로서 분기 단위 ‘동아리의 날’ 행사를 추진한다. 지난달 열린 1/4분기 행사는 신규 자격증 동아리 발대식과 회원 모집 행사 중심으로 진행됐다. 16전비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를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 멘토링과 각종 공모전 참가를 통해 얻은 가시적인 성과들로 장병들의 ‘스펙’ 쌓기를 적극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동아리 활동을 담당하는 정훈공보실 박상리(소위) 문화공보담당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따라 비행단에서 시행 가능한 효과적 방안으로서 자격증 동아리를 활성화했다”며 “동아리 활동이 장병들의 건전한 병영문화 조성과 일자리 고민 해결에 기여하는 중요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책 읽는 장병, 내적 역량 쑥쑥

 일자리 고민 해결을 위한 두 번째는 열쇠는 바로 ‘독서 활성화’다. 독서로 함양된 장병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올바른 인성, 풍부한 지식 등 내적 역량이 최근 침체 상태인 청년 고용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16전비는 공군 차원에서 전개하는 ‘1·1·1 독서운동’과 연계해 비행단 자체 독서 장려 캠페인 ‘책 읽는 예성인’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독서 릴레이, 우수 독후감 선발 대회, 독서 골든벨, 유명 작가 초대 북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차례로 개최된다.

 전군 최고 수준의 독서 시설을 목표로 만들어졌다는 16전비 ‘북카페’로 향했다. 지난해 12월 새롭게 개관한 북카페에는 2층 침대형 독서 공간, 캡슐형 의자 등에 편하게 앉아 자기계발과 독서 삼매경에 빠진 장병들이 가득했다. 특히, 북카페가 갖춘 풍부한 전공 서적과 자기계발 도서를 활용해 취·창업 그룹 스터디를 하는 장병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단 본부 소속 권석표 병장은 "전역을 앞두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독서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자기계발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며 "임무에 끝까지 충실한 가운데 남은 군 생활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6전비 백은성(준장) 단장은 "독서와 동아리 활동은 군 복무 기간에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장병들의 일자리 고민을 덜어주고, 군 복무가 보람과 성취로 가득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예천에서 글=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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