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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美의 위대한 승리…세계인의 진보”

문재인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 성과 높이 평가
2018. 06. 13   15:57 입력 | 2018. 06. 13   16:26 수정


 

‘마지막 냉전 해체 세계적 사건’ 강조

“평화와 협력의 새 역사 써갈 것” 역설

항구적 평화·공존과 번영에 노력 약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물을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70년 가까이 이어졌던 적대관계 청산에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나아가 북·미 양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역사적인 북·미 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며 환영한다”면서 “6월 12일 센토사 합의는 지구 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은 이같이 밝히고 “(이번 합의는)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라며 “누구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마침내 이뤄낸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 김 위원장도 세계를 향해 과감하게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의 주역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쟁과 갈등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와 협력의 새 역사를 써 갈 것”이라며 “그 길에 북한과 동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숱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시는 뒤돌아가지 않겠다. 이 담대한 여정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는 행동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기록”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이번 합의가 온전히 이행되도록 미국과 북한, 그리고 국제사회와 아낌없이 협력하겠다”며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고 공존과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북·미는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합의문에는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북한의 평화체제 보장 ▲북·미 관계 정상화 추진 ▲6·25전쟁 전사자 유해 송환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안전보장 제공을 공약했고, 김 위원장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강고하고 흔들림 없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북한은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인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고위 당국자 간의 후속 회담이 최대한 이른 시기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북·미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중대 걸림돌인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프로세스를 약 10년 만에 재가동하고, 6·25전쟁 발발 이후 68년간 이어온 적대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중대한 전진이 시작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이 합의문에 담기 위해 줄곧 노력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는 성명에 명시되지 못한 채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와 시한이 성명에 담기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제기되고 있다.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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