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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기획/연재 > 교양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땐 마스크 착용은 기본, 실외활동 자제하세요

<15> 행동요령
2018. 04. 13   16:53 입력 | 2018. 04. 13   16:54 수정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들에게도 미세먼지 마스크를 씌워야 하나요?” 미세먼지 관련 일을 하다 보면, 뜻밖에 많은 사람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환경부의 미세먼지 예·경보에 따른 행동요령이 본보기가 된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환경부 지침을 먼저 소개한다.

대기 중 고농도 미세먼지가 실제로 발생해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된 경우 환경부에서 발표한 행동수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 첫째, 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발령된 해당 지역의 지자체에서는 주민들에게 현재 대기 질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실외활동 자제를 요청한다.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 등 건강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사항을 알린다. 이와 더불어 해당 지역의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중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대형 사업장의 조업시간 단축, 사업장의 연료사용 감축, 야외 공사장의 조업시간 단축 등 오염물질 저감 노력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자동차 운행 자제(공회전 금지, 차량 부제 운행)와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둘째, 어린이와 노인, 호흡기 질환자 등은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아 외부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한다. 실내 청소를 하는 경우 청소기 대신 물걸레를 사용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하는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교통량이 많은 지역으로는 가급적 이동을 자제한다. 또 물을 많이 마시고, 외출한 뒤 돌아오면 곧바로 손과 얼굴, 귀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셋째, 어린이나 학생이 생활하는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교육기관에서는 체육활동·현장학습 등 실외활동을 자제하거나 중지해야 하며, 실내활동으로 대체하거나 마스크 착용 안내, 등·하교 시간 조정, 수업 단축, 휴교 등의 대응조치를 상황에 맞게 취한다.

넷째, 축산 농가에서는 방목장의 가축은 축사 안으로 대피시켜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고, 비닐하우스·온실·축사의 출입문과 창문 등을 닫고, 실외에 쌓여 있는 사료용 건초, 볏짚 등은 비닐·천막 등으로 덮어야 한다.

다섯째, 산업 부문의 반도체나 자동차 등 기계설비 작업장은 실내 공기정화 필터를 점검해 교체하고, 집진 시설을 설치하거나 에어커튼을 설치한다. 또한, 실외 작업자는 마스크·모자와 보호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여섯째, 음식점·단체급식소 등 식품 취급 업소에서는 식품 제조·가공·조리 시 올바른 손씻기와 기구류 세척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미세먼지로 인한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항공기나 선박 운항 시 가시거리 확인 및 안전장치 등을 점검하고, 운항 관계자 연락망 등을 확인하는 등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실질적인 케이웨더 미세먼지 대응 방법

필자가 근무하는 케이웨더에서도 나름대로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방법을 전파하고 있다. 환경부 내용과 중첩되는 것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와닿는 것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째, 가장 중요한 점은 미세먼지 상태가 나쁜 것으로 예측될 때는 미세먼지 행동요령 정도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좋다. ‘한때 나쁨’ 단계부터는 노약자나 심혈관 질환자, 호흡기 질환자들이 직접 영향을 받는다. 이때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하지 않는 것이다. 둘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 집 안의 문을 닫아 미세먼지의 유입을 차단한다. 셋째, 외출할 때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기능이 있다. 아울러 긴소매와 장갑·목도리 등을 꼭 착용하는 것이 좋다. 옷은 두꺼울수록, 올이 조밀할수록 미세먼지를 더 많이 차단해 준다. 넷째, 미세먼지가 많은 경우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눈이 건조해지면서 충혈·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다섯째, 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어 먹는다. 노상이나 야외 조리 음식은 미세먼지로 인해 오염 가능성이 크기에 어린이들이 사 먹지 않도록 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섯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주방에서 고기를 굽거나 튀기는 등 요리하는 걸 자제한다. 생선을 구울 때 실내의 미세먼지가 200㎍/㎥ 이상까지 치솟기 때문이다. 또한,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도 필터로 제거되지 않은 미세먼지가 다량 나올 수 있으므로 이런 날은 물걸레질로 대신하는 것이 좋다.


 

[팁] 軍 야외 훈련도 미세먼지 고려해야

군에서도 정부 기준을 준용해 미세먼지 대응에 적용하고 있다. 군의 미세먼지 관련 야외훈련 통제기준을 보면 ‘주의보’일 때 장시간 또는 무리한 야외훈련을 금지한다.

야외훈련은 가능하나 훈련 주관 부대장이 판단해 훈련시간 최소화 및 실내 훈련·교육으로 전환한다. 그러나 야외훈련 시 기관지염·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나 결막염 환자, 심혈관 질환자는 별도 관리한다.

초병 등 야외 임무 수행 시에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한다.

그러나 ‘경보’ 기준 이상일 때는 야외훈련을 중지하고 실내훈련이나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한 가지 팁.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무조건 창을 닫기보다는 한두 번 환기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공기 오염이 더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환기한 후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를 사용하면 된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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