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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넘치는 계절 ‘여름’이 있어 솔로라도 행복해

<38> 여름 휴가, 솔로에게는 희망 vs 커플에게는 불안?
2018. 07. 12   17:20 입력 | 2018. 07. 12   17:20 수정

여름엔 느릿하고 개방적으로 마음 열려 솔로에게 이점 있어

피서지에서 낯선 이성 만난 경험 남자 67.7%, 여자 54.6%

반면 커플은 바캉스 패션 때문에 의견 차로 부딪치는 일 많아

 

여름 피서지라고 하면 뜨거운 태양, 바다, 선글라스, 멋진 남녀 등이 떠오른다. 여름이 되면 바캉스의 계절이라며 백사장에서 선글라스를 쓴 남녀가 ‘썸’타는 장면을 보여주거나, 커플이 떠나는 장면들을 자꾸 보여주기 때문에 학습이 된 탓이다. 함께 떠날 연인이 없는 솔로는 우울할 것 같지만, 뜻밖의 여름 피서지 로맨스는 솔로에게 더 이점이 컸다.

봄이 되면 설레고, 여름이면 들뜨고, 가을이면 감상적이 되고, 겨울이면 차분하다 못해 우울해지는 것처럼 계절은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 비가 계속 와서 흐린 날이 계속되면 왠지 가라앉는 것처럼 말이다. 계절을 심하게 타거나 무덤덤하게 넘어가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영향이 있긴 하다. 여름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은 느릿하게 만들고 개방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날이 너무 더울 때는 빨리빨리 움직이다가 빨리 땀나고 지칠 뿐 능률이 오르질 않는다. 햇볕이 심하게 내리쬘 때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쉬었다가 약간 서늘할 때 하는 편이 낫다. 창문이나 문 등을 열어 바람이 통하게 하거나, 원두막처럼 사방이 뻥 뚫린 공간에 있어야 시원하다. 더불어 한 겹이라도 벗고 있거나 팔을 걷어붙이고 단추 몇 개라도 풀면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겨울처럼 바람 한 오라기라도 들어올까 봐 꼭꼭 막는 때와 다르게 여름에는 공간도 열어놓고 옷차림도 조금 느슨해지고 더불어 마음까지 열린다.

그 덕분에 피서지에서 낯선 사람과 첫눈에 반하거나,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진다. 여름 피서지에서 낯선 이성을 만나본 경험은 남자 67.7%, 여자 54.6%라고 한다. 평소라면 낯선 장소에서 만난 낯선 사람을 경계하겠지만, 여름의 여행지에서만큼은 예외인 모양이다.

더불어 ‘작업’하기에도 좋다. 여름에는 덥고 갈증이 나니 시원한 음료가 당긴다. ‘시원한 맥주 한잔’, ‘시원한 음료 한잔’이 더없이 유혹적이다. 찬 음료는 벌컥벌컥 들이켜면 금방 마시기 때문에 밥 한번 먹자는 말보다 부담도 적다. 제안하는 사람이나 받아들이는 쪽이나 부담 없이 말 꺼내기 좋은 상황이다.

작은 소품으로 좋은 인상을 주기도 쉽다. 시원한 물 한 병이나 물티슈만 챙기면 된다. 아이스크림 먹고 끈적일 때, 땀나서 끈적일 때 물티슈 한 장이 아주 고맙고, 목이 탈 때 시원한 물 한 모금이 고맙다. 즉, 여름 바캉스는 솔로에게 기회이자 희망일 수도 있다.

반면 커플 입장에서는 여름 바캉스가 불안하거나 불편한 구석이 있다.

먼저 바닷가와 수영장의 수영복부터 문제가 되기도 한다. 자신과 아무 관계 없는 여자들이 비키니를 입고 몸매를 드러내면 좋으나, 자신의 여자친구나 아내가 남들 앞에 비키니를 입고 있는 것은 찜찜하게 생각하는 남자분들이 꽤 많다. 자기 연인이 다른 남자들의 시선을 받거나 감상 대상이 되는 것이 싫단다. 여자 쪽도 남자가 몸매 자랑을 하고 다른 여자들의 시선을 받는 것에 질투를 느끼기도 했다.

수영복만 문제는 아니었다. 여름에 바캉스를 가면 평소에 입지 않는 과감한 의상을 시도해 보는 경우가 있는데, 등이나 어깨가 시원하게 드러나는 옷을 입고 패션 센스를 뽐내고 싶어 하는 여자와 가리려고 하는 남자 사이의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입어 봐?’라는 바캉스 패션을 추구하는 쪽과 ‘그런 걸 입었을 때 쳐다보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하는 줄 알아?’라는 쪽이 팽팽하다.

마지막으로 더위 타는 것 때문에도 입장이 갈린다. 둘 다 더위를 타거나, 둘 다 더위를 안 탄다면 괜찮다. 그러나 한 명이 더위를 심하게 타는 경우,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실내를 벗어나 더운 실외로 나가야 한다는 자체를 싫어하기도 한다. 더위를 피하는 ‘피서’라고 하지만, 당장 밖으로 나가자마자 땀이 주룩주룩 나기에 피서가 아니라 더위와 싸우러 가는 과정으로 느끼기도 한다. 반면 더위를 안 타는 사람들은 여름이 물놀이하고 야외활동하기에 좋은 계절이라 생각해 부지런히 계곡과 바다에 가고 싶어 하기도 한다.

커플이라 함께 휴가를 즐기며 행복한 이들도 많지만, 여름 바캉스 때문에 투덕거리며 부딪치는 커플도 꽤 많은 것이다.

모든 솔로에게 희망이 되거나, 모든 커플에게 불안 요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름 피서지만큼은 솔로에게 조금은 유리한 시간과 공간일지도 모르겠다.

<최미정 연애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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