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스트랄급 대체함정으로 개발
러시아 크릴로프(Krylov) 국영연구센터는 최근 라비나(Lavina)급 다목적 상륙돌격함의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라비나 프로젝트는 지난해 모스크바 근교에서 열린 육군-2015(Army-2015) 군사박람회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이 함정은 현재 개발 중인 리더급 구축함이나 쇄빙선과는 달리 선체를 포함한 주요 부품의 개발이 이미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릴로프 연구센터는 라비나급 상륙함의 모의함정을 건조해 해상 상태 조건별 헬기운용 시험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라비나함은 러시아가 프랑스로부터 구매하려다 불발된 미스트랄급보다 배수량이 큰 2만4000톤급이다. 최고속력 22노트(시속 40㎞)에 항속거리는 5000해리(18노트 기준)다. 320명의 승조원이 승함하며, 해병대원 500명과 장갑차 50대를 수송할 수 있다. 또 대잠작전, 수색(SAR)·공격임무를 위한 Ka-27, Ka-29, Ka-52 헬기도 16대를 탑재할 수 있다.
더불어 프로젝트 11770 세르나(Serna) 또는 프로젝트 03160 랩터(Raptor) 상륙정 6척, AK-176M 포마운트와 AK-630M-2 Duet 근접방어체계, 신형 Pantsir-M 방공시스템 등도 탑재될 예정이다.
상륙돌격함은 강습작전을 실시하는 부대를 해안에 상륙시키기 위해 운용되는 함정이다. 상륙 병력·장비와 보급품을 수송할 수 있으며, 상륙주정·수륙양용차량·헬기 등을 운용할 수 있는 공간과 기능을 갖췄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프랑스로부터 미스트랄급 상륙함을 인도받지 못하자 이를 대체할 상륙함 개발 및 건조 계획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크릴로프가 설계 중인 라비나급 이외에도 네프스키설계국은 프리보이급 상륙함을 개발하고 있다. 이 함정은 미스트랄급보다 작은 1만4000톤급으로 올해 건조에 착수할 계획이다. 프리보이급은 병력수송용 대형헬기를 최대 8대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600여 명의 상륙병력과 50여 대의 장갑차 수송 능력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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