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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임 해군장교의 각오

2018. 09. 12   13:44 입력

나는 지난 6월 1일 해군사관후보생(OCS) 제124기로 임관한 신임 해군소위다. 31년 전 해군 선배로 임관하셨던 아버지와 같이 해군 전력의 핵심인 바다 사나이로 거듭나고자 함정 병과를 선택했다. 초군반 훈련을 받으면서 아버지가 걸으신 길을 밟아본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월 15일에는 광복절에 맞춰 울릉도를 지나 독도까지 함정을 체험하는 연안실습훈련을 진행했다. 훈련하면서 초군반 기간에 공부했던 항해 관련 이론을 실습으로 되새겼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해군으로서 조국의 힘을 뒷받침하는 본연의 임무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독립 국가는 국민(People)·영토(Territory)·주권(Sovereignty)이라는 3가지 기본요소를 충족해야 한다. 이 국가를 외부세력이나 적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군의 역할이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돌이켜보면, 항상 국방이 튼튼하지 못했을 때 국민·영토·주권이 참담하게 유린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오늘날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를 것은 없다. 군대와 국가는 불가분의 관계다.

국가 안보에 있어 우리 해군이 맡은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지만, 지정학적으로 중국·일본·러시아라는 강력한 해상세력과 접하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연간 수출입의 99% 이상을 바닷길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해양안보는 국가의 생존과 직결되는 막중한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해군은 1945년 11월 11일 창설된 이래 선배 전우들의 헌신으로 굳건한 해양안보를 유지하면서 발전을 거듭해 오늘날 청해부대 파견, 연합해상훈련 참가 등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역할을 다하고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가의 흥망성쇠는 해양력과 직결돼 왔다. 스페인·네덜란드·대영제국이 그러했고 2차대전 이후에는 미국이 그러하다. 현재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해양력을 보유함으로써 최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바다를 제패한 해상왕 장보고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필사즉생의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사례가 있다.

우리는 강력한 해군력 건설을 통해 국력을 뒷받침하고 위기 속에서 나라를 구한 해상 지휘관들의 선견지명을 본받아,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국가와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30년 전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신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나도 신임 해군 장교로서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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