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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의 꿈’을 꾸다

2018. 06. 14   15:17 입력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가 ‘거위의 꿈’을 열창하며 강연장 뒤편에서 깜짝 등장했다. 대대 전 장병은 일제히 뒤를 돌아보았고, 환호하며 그녀를 맞이했다. 화려한 디바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마이크를 뚫고 나와 우리의 마음을 녹였다. 강연장은 순식간에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가득 찼다.

TV에서만 보던 가수가 우리 부대에 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경기도 연천 백의리 출신인 그녀는 오늘의 방문을 ‘금의환향’이라고 표현했다. 부대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고, 이후 장병들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며 부대에 있는 동안은 우리 동네 아들들과 대화하는 따뜻한 엄마가 되겠다고 말했다.

‘꿈, 희망, 그리고 열정’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강연은 인순이 씨의 일생과 깨달음을 담고 있었다. 그녀가 성장하며 겪은 다양한 일화부터 가수 ‘희자매’로 데뷔해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되기까지의 많은 좌절과 그 속에서 찾은 희망, 그리고 눈물겨운 성공의 순간을 담담한 말과 열정적인 노래로 전해주었다.

인순이 씨와 함께한 두 시간여 동안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꿈에 대한 희망과 그것을 실현하게 하는 열정’을 배울 수 있었다.

여러 이야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과거 용인자연농원(에버랜드)에서 무반주로 앙코르를 불렀던 경험이다. 갑작스레 찾아온 순간이었지만, 인순이 씨는 완벽한 무대를 보여줄 준비가 돼 있었다. 밤낮없는 고민과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위기의 순간을 기회로 바꾸는 무기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녀의 열정을 느끼며 감탄사를 내뱉는 동시에 나는 과연 자신을 단련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경험이 있는가 반문했다.

나는 이번 달 전역한다. 전역 후 오래전부터 꿈꿔온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도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역이 가까워질수록, 다가오는 꿈이 두려워 고민에 빠지는 시간이 많았다. 목표에 걸맞은 노력 없이 걱정만 앞서 하루를 헛되이 흘려보냈던 날들이 떠올랐다. 군에서의 시간을 ‘꿈의 단절기’로 착각하고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인순이 씨는 노래를 부를 무대가 없는 기간에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하고 백두대간을 등반하는 등 부단히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다. 장병 자기계발과 군 평생학습 제공을 통해 생산적 복무를 지원하는 군에서 우리가 참여하고 도전할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인순이 씨처럼 ‘해본 후회’는 남더라도 ‘해보지 않은 후회’는 없도록 매 순간 책임감 있게 임하고자 한다.

이번 인순이 씨의 강연을 통해 ‘꿈’을 향해 도전하는 데 잠시도 망설이지 않기로 다짐했다. 조금 늦고, 무언가에 부딪혀 때로는 넘어지더라도 계속 도전할 것이다. 꿈을 향한 나의 선택에 멋지게 책임지고 싶다. 나아가 인순이 씨처럼 훌륭한 사람이 돼 ‘금의환향’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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