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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병영생활 > 독자마당

최후의 순간, 당신은 누구와 함께 하십니까?

2018. 05. 17   15:18 입력



평소 인권 및 선진병영에 관심이 많던 나는 몇 해 전 우연히 육군 인권서포터즈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인권서포터즈는 병영갈등을 해소하고 법령·제도·실태 등 인권 업무 전 분야에 대한 계층 간 의견을 교환·모니터링하는 인권 개선 창구다. 간부·병사 개개인과 제도 개선이 가능한 정책부서를 이어주고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7기까지 활동하고 있다.

인권서포터즈를 계기로 대대 인권 교관을 병행하면서 인권에 대해 좀 더 깊게 알게 됐다. 우리 군은 과거 인권 사각 지대로 불렸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임 병장·윤 일병 사건’ 등 각종 사건 사고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군은 대대적인 병영문화혁신을 통해 병 상호 간 간섭 금지, 각종 병영갈등 척결, 병사 주도 ‘병영생활 규정’ 정립 및 실행 등 인권 향상과 관련한 많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많은 발전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간부 상호 간, 간부와 병사 간, 병사 상호 간에 병영갈등이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왜 군대에서 이러한 인권 관련 문제들이 끊이질 않는 걸까?

군대의 목적은 적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고 이를 위해 희생정신, 엄정한 군기, 군인정신 등의 요소들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는 국권을 잃었고 6·25전쟁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자유보다는 국가를 위한 희생이 강조됐다. 반면 인권은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로 오늘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강조된다. 자연스럽게 군대와 인권은 상충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인권 관련 활동을 하면서 과거 엄정한 군기를 강조하던 시절 인권의식과 의사소통의 부재로 각종 사고가 많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인권 문제는 상대방을 존중·배려하며, 의사소통한다면 일어날 일이 없는 것이다. 다만 지나친 인권의 강조는 군의 존재 목적과 상충하는 과도한 군기 이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나와 최후의 순간까지 함께할 전우라고 생각하며, 자유롭게 의사소통한다면 우리 군에서 인권 문제는 자연스럽게 사라지리라 생각한다.

오늘도 인권서포터즈로서 인권의 최전선을 지키며 우리 군이 인권 사각지대에서 인권 청정지역이 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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