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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의 봄날

2018. 02. 13   17:31 입력

 

입대해서 처음 배우게 된 말은 바로 안중근 장군의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이었다. 제식에 맞춰 구령으로 부르기도 했고 정신전력교육 시간에 그 의미에 대해서 배우기도 했다. 이 여덟 글자는 임무가 크든 사소하든,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군인본분을 다하는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이 시는 그분의 마지막 날, 3월을 상상하며 벚꽃의 입장으로 썼다.



나는 보았습니다. 당신의 그 마지막 날을

자유된 조국 보지 못하고 떠나는 애통의 눈물을

형장의 이슬이 되어 봄비 타고 대지로 돌아간 당신을

내 분홍빛 입술로 땅에 살며시 앉아 입 맞춥니다.



나는 들었습니다. 먼 북녘 땅에서 울린 그 함성을

우리 가슴을 울린 그 말 ‘코리아 우라’를

그들은 알았을까요? 평화를 사랑한 당신의 마음을

잘린 그 손가락이 가리킨 그 평화의 꿈을

꽃길 따라 삼천리 온 겨레에게 전하겠습니다.



춘풍(春風)처럼 지나간 서른두 해의 세월이

일찍이 당찬 꽃봉오리 맺으며 꽃 피우니

조국이 애타게 당신을 불렀습니다.

절개 지키며 어머니 땅으로 돌아갈 때까지

당신은 희생, 헌신으로 답했습니다.



위군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으로 이

나라 원수의 피로 조국에 희생 제(祭) 드리고

당신의 피로 우리 정신 정화시키고

백색 한복 입고 순결한 영혼 하늘로 올라가니

다시 꽃필 봄날 기약하며 그 정결한 육신

나와 함께 대지에 살포시 누입니다.



생명 가득 찬 대지에

새 봄날이 찾아왔으매

평화의 노래가 울려 퍼지니

‘대한의 함성이 천국에 닿았으니

함께 춤추며 만세를 부릅니다.’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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