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월간기획 장병 별별랭킹
한가위 때 민간인이라면 가장 하고 싶은 일 1위는?…
가족·친구·연인과 함께하는 여행 1위 차지
가족과 시간 보내기 2위·친척 찾아뵙기 3위 순
총 755명 장병 별별랭킹 설문조사에 응답
“가족과 여행 가고 싶어요. 예전에는 일상이었던 모든 기억이 군대에 오고 나서 ‘정말 소중하고, 쉽게 얻을 수 있는 행복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육군6사단 정우빈 일병)
“매년 한가위 때마다 차례 준비에, 집안일까지 하며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도와 음식도 하고 집안일도 도우면서 어머니께 휴식을 선물해 드리고 싶어요.” (육군55사단 이광혁 상병)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장 10일의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비록 그리운 이들과 함께할 수 없지만 군복을 입고 맞는 명절은 특별하고 비장하다. 북한의 핵 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그 어느 때보다 안보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가족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보장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국방홍보원(원장 이붕우)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민족의 명절을 앞두고 한가위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올 한가위 때, 민간인이라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를 주제로 장병 별별랭킹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7일까지 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총 755명의 장병이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남겼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위는 ‘여행’(197명·26%)이 차지했다. 설문 참가자 4명 중 1명꼴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어했다.
이어 ‘가족과 도란도란 시간 보내기’(153명·20%), ‘할머니·할아버지 등 친척 찾아뵙기’(88명·12%), ‘명절 음식 장만 돕기’(66명·9%), ‘성묘, 차례 올리기’(51명·7%)가 2∼5위를 차지했다.
장병들은 “큰집에 친척들과 모여서 시끌벅적 윷놀이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는 게 최고죠”, “군에서 든 적금으로 해외여행 한 번도 못 가본 부모님과 동남아라도 함께 여행 가면 좋아하실 듯”,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묘를 올해는 제가 벌초해 드리고 싶습니다”, “명절 상에 올릴 전 부치고, 조카들과 놀아주면 우리 집 여성들이 모두 행복해질 것 같아요” 등 거창하지 않지만 소소해서 더욱 값지고 가슴 따뜻한 의견들을 남겼다.
또 나라 지키느라 수고한 자신에게 내리는 특별 보너스 같은 시간도 언급했다. ‘여자 친구와의 달콤한 데이트’(47명·6%), ‘밀린 TV 프로그램 보기, 독서 등 나만을 위한 시간’(42명·6%), ‘친구들과 게임 한 판’(30명·4%), ‘콘서트, 야구경기 관람 등 문화생활 즐기기’(25명·3%) 등이 6∼9위에 각각 올랐다.
그런가 하면 ‘맛집 탐방’(16명·2%)과 ‘명절이 더욱 외로운 분들을 찾아 자원봉사하겠다’(16명·2%)는 의견이 공동 10위를 차지, ‘마음의 키’가 훌쩍 자란 멋진 ‘군인아저씨’의 면모를 보였다.
올 한가위 때 민간인이라면 가장 하고 싶은 일 톱10
순위 |
주요 내용 |
득표수 (명) |
비율 (%) |
1 |
여행 |
197 |
26 |
2 |
가족과 도란도란 시간 보내기 |
153 |
20 |
3 |
할머니, 할아버지 등 친척 찾아뵙기 |
88 |
12 |
4 |
명절 음식 장만 돕기 |
66 |
9 |
5 |
성묘, 차례 올리기 |
51 |
7 |
6 |
여자 친구와의 달콤한 데이트 |
47 |
6 |
7 |
밀린 TV 프로그램 보기, 독서 등 나만을 위한 여유시간 |
42 |
6 |
8 |
친구들과 게임 한 판 |
30 |
4 |
9 |
콘서트, 야구경기 관람 등 문화생활 즐기기 |
25 |
3 |
공동 10 |
맛집 탐방 |
16 |
2 |
외로운 분들 찾아 자원봉사 | |||
16 |
2 | ||
기타 |
24 |
3 | |
총계 |
755 |
100 |
※당첨자 명단(20명)은 국방망 별별랭킹 설문조사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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