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년 만에 만난 국방부 선정 스타장병응원단장 걸그룹 ‘라붐’의 솔빈
1년간 다양한 경험 많이 했어요
금쪽 같은 휴가 때 사인회 찾아와 준
국군장병 여러분께 감사 드려요
6인조 인기 걸그룹 ‘라붐’은 지난해 6월 우리 군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생큐! 솔저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스타장병응원단장’에 임명돼 국군장병에게 국민의 응원 목소리와 사랑의 마음을 대신 전하는 큐피드 역할을 했다.
당시 ‘상상 더하기’라는 곡으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던 이들의 활동은 진심 어렸고, 헌신적이었다. 임명장 받을 때만 잠깐 얼굴을 비치고 마는 그런 팀이 아니었다.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우리나라를 지킨 호국영령께 머리를 숙였고, GOP 155마일 선상에 있는 15개 부대를 찾아 미니 콘서트와 사인회, CD 증정식 등을 열었다. 북한이 내다보이는 어느 부대 작은 교회에서, 산마루에 있는 공군 사이트에서…. 조명도 음향도 미흡한 무대지만 스타장병응원단장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공연으로 국군장병의 사기를 높였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라붐은 방송계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특히 멤버 솔빈은 거침없는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해병대2사단에서 열린 국방TV 위문열차 공개방송에 출연한 솔빈과 1문 1답 형식의 인터뷰를 나눴다.
- 지난해 6월 3일 국방부로부터 스타장병응원단장으로 임명됐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기억이 생생해요. 정말 인상 깊었던 순간들이었거든요. 특히 덜컹덜컹 비포장도로를 타고 찾아간 최전방 부대에서 펼쳤던 공연과 장병들 함성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며칠 전 현충일이었잖아요. 멤버들하고 지난해 현충원에서 국군장병 오빠들과 찍었던 사진을 보면서 추억을 나눴죠.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1년이 흘렀네요.”
-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3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 ‘겨울동화’ ‘휘휘’로 열심히 팀 활동을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스타장병응원단장으로 임명된 후 KBS2 ‘뮤직뱅크’ 진행자로 발탁돼 시청자분들과 꾸준히 만나고 있고요, 드라마도 열심히 찍고 있답니다. 그러고 보니 다양한 경험들을 했네요.”
- 1년 전 인터뷰 때 인기의 척도인 치킨 광고 촬영과 음악방송 1위를 소망했는데, 모두 이뤘다.
“네, 감사하게도 치킨 광고, 떡볶이 광고를 멤버들과 같이 촬영했어요. ‘휘휘’로 음악방송 1위를 했을 때도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뛰어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고요. 그리고 주변에서 국방일보 ‘장병 별별랭킹’ 결과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어요(지난해 ‘국군의 날 우리 부대를 찾아와 줬으면 하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장병 별별랭킹 설문조사에서 라붐이 부모님과 여자친구에 이어 3위를 했다. 연예인 가운데서는 1위였다). 스타장병응원단장 한 보람이 있더라고요. 저희도 열심히 했지만 장병들께서 주신 기운을 받아서 더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 서울예술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연기 활동이 두드러져 보이던데.
“학교는 스케줄이 늘어나고 활동이 겹쳐 지난해 8월 휴학했어요. 뭐든 제대로 해야 하는 성격인데 연예인이라고 대충 학교 생활하기는 싫었거든요. 음반 활동하면서 JTBC ‘솔로몬의 위증’과 웹드라마 ‘이상한 나라의 특별식사’에 출연했고요, 예비역이 된 유노윤호(동방신기 멤버) 선배님 컴백작인 웹드라마 ‘멜로홀릭’(연출 송현욱)에 같이 출연해요.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인데 타인의 생각을 읽는 초능력을 지닌 남자와 이중인격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 미스터리 코미디물이에요. 저는 유노윤호 선배랑 한집에 사는 여학생인데 톡톡 튀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맡았어요. 20부작으로 제작되는데 가을쯤 웹에서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 스케줄이 많다고 했는데 일주일 스케줄 공개 가능한가?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그냥 ‘월월월월월월월’?. 드라마랑 예능 프로그램 촬영하고, 공연 다니고, 오디션 보고….”
-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나.
“물을 많이 마셔요. 하루에 3L 이상요. 피부에도 좋고, 건강에도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돼요. 국군장병 여러분도 물 많이 드세요.”
- 쉬는 날은 뭐 하나.
“저희는 명절 때 휴가를 가는데 주로 가족과 보내요. 최근 하루 쉬었는데 잠깐 본가 가서 부모님 옷 사드리고, 오빠 신발도 선물하면서 보냈네요. 다음번에는 친구들과 카페에 가서 차 마시면서 수다 떨고 싶어요.(웃음)”
- 인기를 느끼나.
“아직 혼자 길에 나가볼 시간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요, 공연 현장에서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 수가 부쩍 늘어 힘이 납니다. 특히 위문열차 현장에 저희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가 많아졌어요. 금쪽 같은 휴가에 저희 팬 사인회 찾아와 주신 국군장병분께도 감사인사 드려요.”
- 요즘 제일 행복할 때는 언제인가?
“아무래도 대중의 사랑을 받을 때죠. 방송일 하면서 만족감을 느끼고, 제일 행복한 요즘이랍니다.”
- 6월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군장병들에게 응원 한 말씀.
“6월이 되면 더 많이 생각나는 국군장병 여러분! 이제 곧 무더운 여름인데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우리나라 안전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솔빈과 라붐이 언제나 응원할게요. 저희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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