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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기획/연재 > 군사 정호영의 역사소설 광해와 이순신

정호영의 역사소설 광해와 이순신

제목만 보기 | 제목+내용
“세자에게 특이한 일은 없는가?” - 2018. 10. 31.
선조는 어둠 속의 궁궐에서 탄식했다.1593년 10월에 한양이 수복됐다. 그때 되돌아온 자신을 반겨준 이는 아무도 없었다. 따가운 원망의 눈초리와 수군거림 속에서 임금이라는 허울 아래 지난 5년을 보냈다. 그 세월이 너무도 끔찍했다. 임진왜란이 벌어지기 전의 그 시절은 다시 오지 않을 일장춘몽이었다. 그때가 너무도 그리웠다.선조는 한양으로 돌아온 뒤 불탄 경복궁에 잡초만 무성한 것을 보고 두 번 다시 얼씬도 하지 않았...
유성룡은 조선의 임금은 이제부터 세자 광해라고 속으로 외쳤다 - 2018. 10. 30.
시강원은 왕세자의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였다. 따라서 시강원 사서는 품계는 정6품이지만, 광해를 가르치는 교수진 중 한 사람이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자리였다. 광해는 지난해 12월에 보임된 이이첨을 자주 만나 허물없이 지낸다고 설명했다.유성룡은 그러나 이이첨의 눈빛이 마음에 걸렸다. 사심이 강해 큰 변을 일으킬 수 있는 관상이었다. 장차 임금이 될 수 있는 왕세자 주위로 사람이 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경...
저하, 방금 그 선비가 누굽니까? - 2018. 10. 29.
“어?”유성룡은 이순신이 보낸 개인 서찰에서 이상한 내용을 발견했다. 탈영으로 처리돼 체포령이 내려진 전 경상우수사 배설의 체포를 전란이 끝날 때까지 미뤄달라는 부탁이었다. 좀체 부탁하지 않는 이순신의 성격상 뜻밖이었다. 그런데 한 달 전 권율이 보낸 보고서에도 배설이 등장해 왠지 연관이 있을 것만 같았다.권율은 당시 누락된 보고서에서 배설을 체포하기 위해 보낸 군관이 우연히 산길에서 원균 비슷한 사람을 봤...
조명연합군, 울산성을 점령 못하고… - 2018. 10. 27.
11월 27일, 명나라 총독 형개가 혹독한 추위를 뚫고 3만의 병력을 데리고 한양에 도착했다. 기세가 오른 조명연합군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대반격에 들어갔다. 조명연합군은 제독 마귀가 이끄는 명군 4만과 도원수 권율이 지휘하는 조선군 1만 명 등 총 5만 명에 이르는 대병력이었다. 조명연합군은 12월 23일, 울산성 밖 60여 리에 다가와 진을 쳤다. 왜군의 주력 부대인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지키는 도산성(島山城)을 공략...
선조의 노림수가 이순신 암살임을 안유성룡은 아찔한 생각에 치를 떨었다 - 2018. 10. 25.
그러나 이순신이 악비를 능가하기 위해선, 전란 후에도 살아남아야 함을 의미했다. 악비는 침략자인 금나라와 끝까지 싸우기를 원했다. 하지만 남송 집권층의 이해(利害)와 충돌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금나라의 복속국이 되어 조공을 바치는 한이 있어도 자신들의 권력과 나라의 명맥만이라도 유지하기를 바라는 정권 지배층과는 물과 기름의 관계였다. 마찬가지로 이순신이 살아남으면 조선의 임금을 비롯한 집권층과의...
明 양호, 이순신을 ‘악비’와 같은 최고 반열의 명장으로 평가했다 - 2018. 10. 24.
‘악비(岳飛)?’유성룡은 양호의 입에서 ‘악비’란 말이 튀어나오자 깜짝 놀랐다. 이순신을 악비와 같은 최고 반열의 명장으로 여기는 것은 대단한 평가였다. 그런 생각을 하는 양호 또한 지식과 행동의 일치를 중시하는 양명학자가 분명했다. 양명학자만이 가질 수 있는 냉철한 시각이었다.악비는 중국 역사에서 촉나라의 관우와 함께 무신(武神)으로 불릴 만큼 구국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었다. 그는 송나라 남송 초기의 ...
“전란이 끝나면 조선의 임금은 반드시 이순신을 해칠 것이오” - 2018. 10. 23.
그러나 조선의 임금이 이순신을 잡아 가두고 원균이 이끄는 수군이 왜군에 대패하자 명나라 조정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당장 조선 임금인 선조를 강제 폐위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조선의 임금이 있는 한 왜군과의 전쟁은 무고한 명군만 희생시킬 뿐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조선에 파병된 명군은 왜군이 다시 한양을 점령하거나 선조가 도망가면 즉시 붙잡아 목을 베어 효시하라는 비밀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조선 ...
국무총리이자 국방장관으로 업무를 보는 철기 이범석.
“서로 의지해야 생존한다”…연합국방정책 천명 - 2018. 10. 23.
국방장관의 군령권 행사 보좌 위해예하에 국군 참모총장과 차장 임명공산 세력 대응 위해 한미동맹 강화군정·군령 통합론 현재까지 이어져이범석 국방장관은 국군조직법에 따라 부여된 군정권과 군령권을 행사하기 위해 국방지휘구조를 대통령-국방장관-국군 참모총장-각군 총참모장 구조로 만들었다. 이는 장관을 중심으로 강력한 군정권과 군령권을 행사하는 구조였다.그리고 대한민국 국방정책의 기본, 즉 국방기조를 연합국방...
이순신 살릴 명나라 황제의 면사첩 - 2018. 10. 22.
이즈음 조선의 군사 총책임자인 유성룡과 명나라 군사 총책임자인 양호는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났다. 둘은 왜군을 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물러난 왜군들이 부산을 비롯한 경상도 각 지역에 견고하게 왜성을 짓고 방어태세에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조명연합군이 이들 왜군을 치기 위해선 합심하여 묘안을 짜야만 했다.영하권의 한파가 몰아친 11월의 어느 날이었다. 유성룡은 아침 일찍부터 양호가 찾는다는 전갈을...
패전 보고받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순신에 대한 분노에 ‘건강 이상’ - 2018. 10. 19.
보다 못한 명군 군사 총책임자인 양호가 임금인 선조에게 정중하게 건의했다.“이순신과 같이 뛰어난 장수는 일찍이 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 대첩은 다른 때와는 달리 특별합니다. 조선 수군이 붕괴된 가운데 소수의 전선과 병력을 급히 수습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마땅히 이순신을 크게 포상해야 합니다. 저도 비단과 은을 보내 성의를 표시했습니다.”양호의 말에 선조는 멀뚱거리며 대답을 주저하다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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