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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기획/연재 > 완결 그림과날씨

그림과날씨

제목만 보기 | 제목+내용
지진과 동물 - 2001. 12. 29.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쌓아 올린 것을 한순간에 파괴하는 지진이야말로 인류에게 가장 큰 재앙이다.” 굳이 `찰스 다윈'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지진이란 비극 그 자체이다. 25년 전 규모 7.8의 강진이 중국 탕산(唐山) 시를 덮쳤다. 단 23초 만에 건물 90% 이상이 무너지고 불에 타버렸으며 65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최악의 재해가 발생했다.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이면 원자폭탄 200개의 위력과 맞먹을 정도이니 인간이 ...
동지(冬至)와 새알심 - 2001. 12. 23.
“엄마, 저 하나만 더 주세요.” “야가 왜 이려, 이건 나이 수(數)대로 먹는 겨.” 동지 때가 되면 팥죽에 들어 있는 새알심 하나를 더 얻으려고 떼를 쓰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나보다 새알심 두 개를 더 먹는 형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밤이 가장 긴 날이라 그랬는지 팥죽을 먹고 조금만 지나면 배에서 쪼르륵 소리가 났다. 그러면 커다란 놋쇠 양푼에 담아 장독대에 내놓은 팥죽을 몰래 퍼다 먹곤 했는데, 사르르 얼음이 언 팥죽과 함께 언 새...
얼음을 찍는 화가 - 2001. 12. 15.
우리가 어렸을 때는 겨울방학만 되면 하루 종일 얼음판에서 살았잖여. 근데 요즘 애들은 얼음이 안 얼어서 그런가, 컴퓨터 앞에서 떠나질 않어.” 오랜 만에 만난 고향 친구의 말처럼, 예전에 우리는 겨울만 되면 아침 밥숟가락을 놓자마자 꽁꽁 언 얼음판으로 달려가 하루 종일 썰매를 타고 놀았다. 배가 고프면 각자 가져온 고구마를 겨울 들판에서 구워 먹었고, 깨끗한 눈이나 고드름을 음료수 대용으로 먹었다. 짚 대롱으로 얼음에 구멍을 내 썰매 ...
`겨울 가뭄 (생명-力)' - 2001. 12. 01.
“도시에서 온 놈들은 겨울 들판을 보면 모두 죽어있다고 그럴 거야. 하긴 아무 것도 눈에 뵈는 게 없으니 그렇기도 하겠지. 하지만 농사꾼들은 그걸 죽어있다고 생각지 않아. 그저 쉬고 있을 뿐이라고 여기는 거지. 적당한 햇빛과 온도만 주어지면 그 죽어 자빠져 있는 듯한 땅에서 온갖 식물들이 함성처럼 솟아 나온다 이 말이네.” (김영현의 `깊은 강은 흐른다' 중)그림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후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
소설(小雪)과 겨울나기 - 2001. 11. 25.
“소설(小雪)이 되면 하늘의 기운(天氣)은 위로 올라가고 땅의 기운(地氣)이 온 땅을 덮으면서 비로소 겨울이 시작된단다.” 할아버지의 말에 하늘을 올려다보니 그때까지 푸르고 높기만 하던 가을 하늘이 잿빛 구름에 가려 검고 낮아 보였다. 이때쯤이면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제법 춥게 느껴지지만, 낮에는 아직 따뜻한 기운이 남아있어 남도에서는 소춘(小春)이라 부르기도 한다.그림은 중앙대 미대 출신 지영섭 씨가 `24절기전'...
안개는 달빛에 젖어 - 2001. 11. 11.
안개는 시인에 의해 가장 신비로운 은유(隱喩)의 상징이 된다. “언제나 안개가 짙은/안개의 나라에는/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어떤 일이 일어나도/안개 때문에/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므로/…/안개의 나라에서는 그러므로/보려고 하지 말고/들어야 한다.”(김광규의 시 `안개의 나라' 중) 안개의 나라에서 시인은 듣는 것만으로도 모든 대상을 느끼고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혼돈과 불확실이라는 시대의 안개 속...
입동과 아름다운 정 치계미 - 2001. 11. 04.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입동(立冬) 무렵이 되면 겨울철 불청객인 북서계절풍이 찾아오면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첫 추위가 닥친다. “겨울은 입동부터 입춘(立春)까지 90일간을 말하는 거여. 이날 추우면 그해 겨울은 매우 추운 법이여.” 무를 땅에 파묻으랴, 겨울 준비를 하랴 바쁜 중에도 이 시기를 놓치면 김치의 상큼한 맛이 줄어든다고 채근하는 할머니의 김장을 돕느라 바쁘게 다니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
가을 산에 걸린 까치밥 - 2001. 10. 27.
`가랑잎 더미에는/서리가 하얗게 내리고/훤한 하늘에는/감이 익었다(중략)/사랑하는 사람아/눈웃음인 듯 내 마음을/걸어놓고 가거라/찬서리 만나/빨갛게 익은 감처럼(권달웅의 시 `감처럼' 중)'추수를 끝낸 만추(晩秋)의 들녘이나 동네 어귀에는 아스라한 뒷산과 하늘을 배경으로 빨간 홍시 몇 개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텅빈 하늘을 나는 까치의 배고픔까지 생각해 꼭대기에 걸린 감 몇 개는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서리 내린 보름달 - 2001. 10. 20.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중략)/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서정주의 `국화 옆에서' 중).'맑고 상쾌한 날씨가 계속되는 이맘 때는 밤에 기온이 뚝 떨어져 온 천지에 백설이 내린 듯 아침은 온통 뽀얀 서리로 뒤덮인다. 햇살에 반사된 무서리는 세상의 어느 보석보다도 아름답게 반짝인다.조선조 세종 때의 강희안은...
한로(寒露)와 미꾸라지 - 2001. 10. 07.
찬이슬이 맺힌다는 한로(寒露)가 되면 가을 들판은 온통 황금물결로 출렁인다. “누렇게 익은 벼를 보니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른 것 같네 그려.” 할아버지는 지난 봄, 여름의 노고도 잊은 채 연방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추수를 재촉하셨다. 새참이 나오면 멀리 지나가는 사람까지 불러 막걸리 한 잔에 풍요로운 덕담을 건네던 정겨운 모습이 아련한 그리움으로 다가온다.그림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조순호의 `한로(寒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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